평등약속문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 평등약속문

이 평등약속문은 청한의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고, 차별받거나 배제되지 않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구성원 각자가 노력하며 활동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평등약속문은 상근자, 모든 회원(과 후원회원), 회원(과 후원회원)이 참석하는 회의, 행사 등 모든 곳에서 적용되고, 더불어 상근자, 회원(과 후원회원)이 참석하는 외부 행사, 또한 단톡방, SNS, 홈페이지 등 모든 온라인 공간에서도 작동하고 적용됩니다.

1.   우리는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의 주체이며, 나이, 성별, 성적지향과 정체성, 가족형태, 장애, 병력, 출신지역, 학력, 사회적 지위, 출신국가, 인종/민족, 종교 등에 관계없이 평등한 관계를 지향합니다. 우리는 다양한 정체성을 인정하고 소수자를 차별하는 말과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2.   우리는 모든 활동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모두에게 참여의 기회가 보장되도록 노력합니다.

3.   우리는 원치 않는 신체 접촉, 성희롱을 비롯한 모든 성폭력과 성차별에 반대합니다.

4.   우리는 차별, 배제, 혐오표현에 반대하고, 자유롭게 문제 제기하며, 공동으로 대처합니다. 제기 받은 사람은 적극 시정합니다.

5.   우리는 단체와 구성원의 발전을 위해 이 평등약속문을 존중하고 실천합니다. 꾸준히 새로운 평등의 조건을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평등약속문 제정 취지

ᄋ 2023년 반성폭력/성평등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 성평등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청한 내에서 구성원간 평등한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나이가 1위(39.7%), 성별이 2위(29.3%)를 차지하였습니다. 3위는 “혼인여부를 포함한 가족관계”와 “외모, 장애 등 신체조건”이 공동으로 19%를 차지하였습니다. 한의사, 한의대생 집단의 특성상, 진보 단체 구성원들이라 하더라도 기존의 한의계 문화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아왔던 기반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를 인정하고, 청한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돌아보며, 조금씩 변화의 발걸음을 시작하자는 점에 약속문 제정의 의미를 두고자 합니다.  

ᄋ 우리는 모두 “조금씩 차별주의자” 라는 말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평등한 조직은 없다. 평등을 지향하는 조직만이 있을 뿐이다.” 라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완벽하지 않기에, 실수나 잘못을 할 수 있지만, 이를 개선하고자 더 나은 방향으로 노력할 수 있는 힘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청한이라는 공간에서,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ᄋ 성/폭력은 ‘문제 있는 개인’에 의해 우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위가 묵인되고 재생산되는 조직문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성/평등한 조직을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우리의 조직문화를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불편한 문제제기라도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라는 믿음으로 대할 것입니다. 그러한 믿음이 청한이라는 공동체를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평등한 공간으로 만들 것입니다.   

ᄋ 조직문화 만들기는 구성원 모두의 몫입니다. 우리는 회원들과 청한이라는 공동체의 힘을 믿습니다. 평등약속문 제정은 무조건적으로 누군가를 처벌하거나 공동체에서 배척하고자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청한의 조직문화를 함께 점검하고, 개선하는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서로의 약속임을 이해합니다. 

평등약속문 실천 가이드  

ᄋ 활동 연차, 역할, 직책, 친밀도 등에 따른 자신의 권력을 인지하는 것은 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중요한 첫 걸음입니다. 발언 횟수, 발언 시간, 사용하는 언어, 기타 비언어적 요소 등을 통해서도 미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자신의 권력을 인지하고, 누구나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시다.

ᄋ 행사와 만남, 뒤풀이 등을 기획하며 구성원의 다양한 조건과 선호를 존중하도록 노력합니다.

ᄋ 편리하다는 이유로 성별화된 방식으로 일거리를 나누지 않습니다.

ᄋ 시스젠더(지정성별과 성정체성이 일치하는 사람), 이성애, 정상가족 중심적인 연애와 가족, 결혼, 출산, 양육을 당연한 듯 요구하거나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ᄋ 외모나 신체를 평가하는 발언을 하지 않습니다.

ᄋ 성차별적 농담, 음담패설, 누군가에게 성적수치감이나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모든 언행을 하지 않습니다.

ᄋ 나의 행위가 성희롱/성폭력인지 아닌지는 행위자인 내가 판단하지 않습니다. 발언과 행동에 대한 싫다는 표현은 그 상대를 전면 거부하는 것이 아님을 이해합니다. 

함께 문제를 해결할 때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ᄋ 상대방이 거부의사를 표현하는 즉시 문제제기를 받은 당사자는 행동을 중단합니다. 변명은 더 큰 잘못을 낳게 되므로 삼갑니다.

ᄋ 불편한 것을 제기하는 것은 분위기를 망치는 일이 아닙니다. 불편한 상황, 잘못된 행동을 마주했을 때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구성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ᄋ 누구나 경험을 통해 배웁니다. 문제제기를 받은 경우,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진정어린 사과를 합니다. 우리는 문제제기를 받은 구성원의 고민 과정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해결을 돕습니다.